[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15일 현대오토에버(307950)에 대해 현대오토에버의 현대엠앤소프트, 현대오트론 흡수 합병이 결정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원으로 상향했다. 현대오토에버의 금일 종가는 12만75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박정원 애널리스트는 “12월 11일 공시를 통해 현대엠엔소프트(내비게이션), 현대오트론(전장 S/W)을 내년 4월 1일자로 흡수 합병할 것을 밝혔다”며 “3사의 합병비율 산정 기준 가치는 현대오토에버 1조9400억원, 현대엠엔소프트 3660억원, 현대오트론 1880억원”이라고 전했다.
또한 “신주 601만주(발행주식수의 28.6%, 주당 92,237원)가 발행될 예정”이라며 “내년 순이익은 합병으로 인해 약 900억원 증가하고 기존 당사 추정치 대비 14% 증가해 내년 EPS는 기존 추정치 대비 9.1% 희석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모빌리티 부문에서는 C-ITS와 커넥티드 카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 차량 외부의 데이터를 수집해 차량에 연결시키는 역할에 머물렀으나 금번 합병을 통해 전장부품과 내비게이션/인포테인먼트 등 차량 내부 데이터도 확보하게 됐다”며 “차량 내외 부의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일원화할 예정인데 이는 테슬라와 같이 고도화된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전장-인포테인먼트를 아우르는 자동차 운영체제(OS), OTA 업데이트가 가능한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가능해졌다”며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은 모비스를 주축으로 확보되고 있으나 금번 합병을 통해 현대오토에버의 데이터를 활용한 관련 비즈니스 기회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오토에버는 기업의 정보시스템을 구축(SI, System Integration)하고 업무시스템을 운영 및 유지보수하는 IT아웃소싱(ITO)사업을 영위하는 IT서비스 기업이다.
현대오토에버.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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