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신영증권은 8일 대한해운(005880)에 대해 대한해운 운임상승 레버리지의 제한적인 효과는 업종 밸류에이션 상승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500원으로 상향했다. 대한해운의 금일 오전 9시 13분 기준 주가는 3700원이다.
신영증권의 엄경아 애널리스트는 “1월은 벌크 해운운임이 70도 각도의 미끄럼틀을 타는 시기에 해당하지만 최근 비수 기임에도 불구하고 운임시장의 호가가 지속적으로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지난 12월 연말기준 케이프사이즈(대형선) 운임 호가는 일일 1만2000달러에 불과했는데 일주일 사이 1월운임 실거래가는 1민7000달러 대로 상승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또한 “3대 메이저 벌크 화물인 철광석, 석탄, 곡물가격의 상승세가 가파르며 가장 근거리임과 동시에 가장 많은 벌크화물의 수송이 이루어지는 중국-호주간 거래가 양국관계 악화로 동시에 감소하고 원거리 수출지로부터 수송 증가로 톤-마일이 증가했다”며 “항만 적체일도 늘어나고 지난해 12월 연말에는 평달대비 2배 가까운 선박 해체가 일어나는 등 공급이 줄어드는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생겨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드라이벌크 운임이 대세적인 상승을 보일 가능성은 매우 높아지고 있지만 대한 해운의 경우 운임 상승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드는 중”이라며 “대한해운은 지난해에 발레 장기운송계약선 2척, GS칼텍스 VLCC 1척, 부정기 중형 건화물선 2척, 소형LNG선 1척 등 총 6척이나 되는 신규선을 인도했지만 부정기선 영업량은 지속적으로 줄어 지난해엔 전년대비 총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는 추가로 유입 되는 신규선박이 없어 매출액은 감소하진 않지만 대폭 늘어나지도 않을 예정”이라며 “영업외 이익으로 늘어나는 순자산가치와 운임시장 개선으로 업종밸류에이션이 상향되는 것에 따른 주가 상승여력이 있는 상황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한해운은 에너지, 자원 전문 수송선사로 철광석, 천연가스, 원유 등의 원재료를 선박으로 운송하는 해상화물운송 및 해운대리점업을 영위한다.
대한해운.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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