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잔고 회전에 따른 실적 성장 및 유가 베타가 확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오전 9시 11분 기준 주가는 1만415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김세련 애널리스트는 “4분기 매출액은 1조67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 감소,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고 영업이익은 8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5% 증가, 컨센서스 영업이익 816억원에 비교적 부합할 것”이라며 “순이익의 경우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바레인 밥코 정유, 태국 타이오일 정유 현장의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손실 가능성 및 환율 하락에 따른 환차손 등을 고려해 컨센서스 순이익 610억원 대비 5.8% 하회하는 575억원일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매출과 마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비화공부문의 경우는 관계사 해외 현장 마진 믹스 악화로 기대보다 낮은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다”며 “그러나 연내 3조원이 넘는 Captive 수주에 성공하면서 지난해 신규 착공이 확대됨에 따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유가 변동성 확대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FEED-EPC 전환 전략을 통해 연말 굵직한 신규 수주를 채울 수 있었다”며 “말레이시아 라사왁 메탄올 1조원,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3조원 등이 확보됨과 동시에 유가가 반등하면서 주가 흐름 역시 우상향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장기적으로 화공 부문의 자재 모듈화/자동화로 자체적인 마진 향상 전략 역시 긍정적이고 특히 지난해의 경우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사 Captive 수주가 많았고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비화공 부문의 매출 성장이 서서히 나타날 것”이라며 “연말 굵직한 수주 달성에 따라 전체 수주 금액은 올해 다소 감소할 수 있겠으나 채워진 곳간이 매출화 되면서 확정적인 성장성이 기다려진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판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타당성검토, 기본설계(FEED),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 운영(O&M)등의 사업을 수행하는 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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