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1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올해는 실적 턴어라운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현대건설의 금일 종가는 4만4100원이다.
하나금융의 윤승현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연결 매출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시장 기대치 하회는 단기 내 해외 잔고 매출화 속도를 보수적으로 가정했기 때문에 4조1650억원(YoY -10%, QoQ +3%, vs 컨센서스 4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432억원(YoY -16%, QoQ +2%, vs 컨센서스 165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4분기 지배순이익은 389억원(YoY 흑전, QoQ -30%, vs 컨센서스 720억원)일 것이고 순이익의 시장 기대치 하회는 4분기 원화 강세(지난해 4분기 평균 1118 KRW/USD, QoQ - 6%)에 따른 외화자산평가손실을 가정한 것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해 현대건설 주택 분양은 별도 기준 약 1만9000세대(현대엔지니어링은 약 7~8천세대 파악)로 2019년 1만2000세대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며 “국내 주택사업의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이 있을 것이고 올해 별도 기준 최소 2만세대 이상의 분양이 예상되어 장기적 관점에서도 주택 사업부 실적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코로나19의 확산은 종합건설사들의 해외 잔고 매출화 지연으로 이어져왔다”며 “총 수주잔고 중 해외 잔고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약 36%) 현대건설의 경우 코로나19가 실적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더욱 커졌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최근 사우디, 이라크, 카타르와 같은 주요 수주 권역의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는 점과 국제유가의 완만한 반등(올해 1분기 예상 QoQ +19%)은 올해 현대건설 해외부문 실적 개선 가시성이 높아지는 이유”라며 “1분기 카타르 LNG와 같은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기대되는 점 또한 당분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건설은 건축 주택, 토목, 플랜트, 기타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현대건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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