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하나금융은 1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SK㈜를 사는 것이 유리하고 5G 효과로만 SKT 판단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SK텔레콤의 금일 종가는 25만5500원이다.
하나금융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부 투자가들이 SKT 인적 분할을 호재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강한데 장기적으로 볼 때 과연 호재가 맞을까 하는 강한 의문이 든다”며 “결국은 SK㈜와 SKT 중간지주사 합병 가능성이 부각될 것인데 이 경우 SKT 중간지주사가 주가엔 부정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자회사 IPO를 통한 SKT 자회사 가치 부각도 IPO 가격이 높다고 해도 어차피 SK㈜ 로 넘어갈 운명이기 때문에 이젠 현실적으로 어려워진다”며 “SKT 중간지주사가 아닌 SK㈜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SKT 인적 분할 이후 중간지주사와 사업회사(SKT 통신부문)로 나눠져 2개의 상장사로 거래될 경우 현재 SKT 소액 주주들이 보유하게 될 중간지주사와 SKT 통신부문의 시가총액 합계가 현재보다 커질 것인지도 장담하기 어렵다”며 “실적 흐름 및 수급으로 보면 SKT 통신부문의 시가 총액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최근 통신주의 시장 인기를 감안하면 많이 커질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고 우량 자회사 보유로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큰 중간지주사의 경우 SK㈜와의 합병 우려로 장기 저평가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서 “만약 SKT 인적 분할이라는 재료를 바탕으로 SKT 매수를 고민하고 있는 투자가라면 SKT보다는 SK㈜를 매수하라고 권하고 싶다”며 “SKT 인적분할이라는 이슈가 대주주가 아닌 SKT 소액주주에게도 크게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인 데다가 결국 중간 지주사가 SK㈜과 합병할 운명이라 보면 최고의 수혜주는 당연히 SK㈜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은 무선통신사업, 유선통신사업, 플랫폼 서비스, 인터넷포털 서비스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SK텔레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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