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중 러셀(217500)에 대한 증권사 보고서가 조회수 1위를 기록했다.
27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1월 21일~27일) 동안 발간된 보고서 가운데 대신증권의 한경래 연구원이 지난 25일 러셀에 대해 분석한 보고서가 조회수 845건을 기록해 가장 높았다.
충청북도 청주시 러셀 본사 전경. [사진=더밸류뉴스(러셀 홈페이지 캡처)]
러셀의 조회수가 1위를 기록한 가운데 DL이앤씨(375500)(510건), 삼성전자(005930)(474건), 금호석유(011780)(440건), 월덱스(101160)(412건) 등 순이다.
HOT 리포트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러셀은 반도체장비 제조 및 판매와 생산 자동화 장비 제조 및 판매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 러셀로보틱스(지분 46.7% 보유)는 무인 자동화, 로봇 시스템 업체다. 러셀의 주요 고객사로는 SK하이닉스, 키파운드리, DB하이텍, SMIC, NXP, 소니 등이 있다.
러셀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러셀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3월 52주 신저가(920원)를 기록한 후 전일(26일) 52주 신고가(6210원)를 갱신했다.
최근 시스템 반도체 시장이 성장, 미국의 중국 반도체 기업 제재 등으로 8인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요가 급증했다. 8인치 장비는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는데, 중고 장비 공급 부족 심화는 러셀의 수혜로 이어질 전망이다.
러셀은 지난 18일 키파운드리(매그나칩)향 66억원 장비 수주를 공시했다. 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지분 인수 이후 장비 발주가 시작됐다. 파운드리 업황 호조로 기존 예상 스케줄에 비해 투자가 가속화되며 공시된 계약 외 추가적인 발주가 지속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경래 대신증권 연구원은 "키파운드리 장비 노후화로 3년 이상 중장기적인 장비 교체와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며 "올해 중고 장비 매출액은 590억원으로 전년비 91%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더밸류뉴스(러셀 홈페이지 캡처)]
대신증권은 러셀의 현재 주가가 러셀로보틱스 가치만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러셀로보틱스 현재 주력 제품은 무인운반차(AGV), 무인지게차 등이 있는데 SK하이닉스, 현대차, CJ, 한국항공우주 등 다양한 산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러셀로보틱스의 올해 실적은 매출액 193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이며 수주 기준 300억원 가량을 확보할 것”이라며 “내년 실적은 매출액 320억원, 영업이익 64억원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셀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그는 “올해 러셀의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93억원, 150억원으로 전년비 116.6%, 131.5% 증가할 것”이라며 “본업의 업황 호조, 로봇 관련 업체들의 높은 밸류에이션 감안한 러셀로보틱스의 가치 고려 시 현재 시가총액은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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