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대신증권은 5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기대와는 달리 길어지고 있는 팬데믹 상황이 올해 현대백화점의 실적에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현대백화점의 금일 오전 9시 46분 기준 주가는 7만9700원이다.
대신증권의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2분기로 갈수록 기저 부담이 사라지면서 실적 개선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반기까지 코로나19가 실적 회복 강도에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백신접종이 시작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지난해 출점한 프리미엄 아울렛 2개에 이어 올해 2월 출점 예정인 여의도 파크원 백화점 등 신규 점포 투자 성과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소비 회복이라는 대전제 하에 출점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백화점 사업자 중 현대백화점의 주가가 아웃퍼폼 할 가능성이 크다”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917억원(YoY +15%), 681억원(YoY -3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백화점은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의 대규모 확산으로 기존점 성장률은 약 -5%를 기록했다”며 “그러나 지난 6월과 11월에 개점한 대전, 남양주 아울렛 영향으로 백화점 총매출액은 -0.4% 감소에 그쳤고 기존 점포의 매출 부진과 상대적으로 마진이 낮은 명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면세점은 지난해 2월 동대문점, 9월 인천 공항점 오픈 영향으로 면세점 총 매출액은 YoY 121% 증가했다”며 “영업효율이 낮은 코엑스점의 매출 성장, 프로모션 감소 효과로 면세점 실질 영업이익은 개선 추세를 보였으나 공항점 리스자산 상각(61억원) 회계처리 영향으로 영업적자폭은 YoY 22억원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사업이 주요 업종이며, 호텔, 식품사업, 종합유선방송을 운영하는 유통서비스 업체이다.
현대백화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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