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3일 두산밥캣(241560)에 대해 언론에서 두산밥캣이 지주회사의 산업차량 부문을 인수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두산밥캣의 금일 종가는 3만4950원이다.
삼성증권의 한영수 애널리스트는 “국내 언론(한국경제)에서는 두산밥캣이 두산의 산업차량BG(지게차) 인수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는데 해당 기사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두산의 산업차량 BG를 물적 분할한 후 이를 두산밥캣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나 아직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며 “지난해 말 3분기 누적 매출 5967억(외부 매출 포함), 순이익 170억 원을 기록 중이며 자본총계는 3400억원, 2019년 연간 기준 순이익은 432억원”이라고 전했다.
또한 “해당 뉴스가 사실일 경우 인수 가격 관련 불확실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심리에 긍정적이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두산밥캣이 보수적인 현 금운용 정책을 이유로 지난해 이익에 대한 배당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점도 영향이 있지만 이를 감안해도 두산밥캣의 실제 펀더멘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두산밥캣의 본업이 개선되고 있는데 올해 미국 건설 장비 시장은 견고한 리테일 판매와 딜러(홀세일)들의 재고축적에 따라 빠르게 회복될 것”이라며 “두산밥캣의 주력인 compact 장비는 대형장비 대비 회복 속도가 빠른 편이고 여기에 해외 경쟁사들의 주가 및 valuation이 상승 추세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산업차량 BG의 사업은 건설장비와 비교하면 실적이 안정적이고 선진시장 비중이 높은 편인데 이는 두산밥캣의 기존 사업과 유사한 성격으로 참고로 두산의 산업차량 BG 매출 중 선진시장(북미+유럽) 비중은 약 50%(2019년 기준)”라며 “지난해 말 두산밥캣의 순차입금은 2억3000만달러로 2019년말 대비 -48% 감소했고 현재 순차입금은 두산밥캣의 연간 영업활동 현금흐름보다 작은 수준이며 산업차량 BG 인수가격은 여전히 변수이나 두산밥캣의 재무상태가 훼손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밥캣은 스키드 로더, 트랙 로더, 미니 트랙 로더 등의 소형건설장비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두산밥캣.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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