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양증권은 26일 셀트리온(068270)에 대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고성장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금일 오전 9시 21분 기준 주가는 30만2500원이다.
한양증권의 오병용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무려 +63.9%의 탑라인 성장을 이뤄냈고 셀트리온 주가는 과거 두번의 대세 상승기를 맞았는데 2017년 2월 트룩시마의 유럽 허가로 인해 +41.5% 성장했던 2017년과 2019년 연말 램시마SC 유럽허가와 트룩시마 미국 허가로 인해 +63.9% 성장했던 지난해”라며 “반면 2018~2019년에는 허쥬마가 있었으나 큰 모멘텀이 부족했고 이제 주가의 키 포인트는 지난해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인가이며 올해도 셀트리온의 고성장이 유지(+38.2%)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셀트리온은 올해 2월 휴미라 시밀러인 ‘유플라이마(CT-P17)’의 유럽 허가를 획득했으며 유플라이마는 퍼스트무버(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선도자) 제품은 아니나 타겟 시장 자체가 레미케이드(램시마) 리툭산(트룩시마) 시장보다 약 3배 크고 고농도 버전 시밀러로는 유플라이마가 독보적인 퍼스트무버”라며 “셀트리온은 이미 4분기부터 유플라이마의 매출을 시작했고 유플라이마의 출시가 과거 2017년 지난해의 트룩시마와 램시마SC 출시보다 약한 이벤트로 보기 어려우며 따라서 지금은 2017년이나 지난해 초 못지 않게 주가상승에 긍정적인 상황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셀트리온이 국내에서 허가 받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도 큰 기대를 가져볼 만한데 최근 유럽 허가를 위해 EMA에 Rolling Review도 신청했고 셀트리온에 따르면 렉키로나주는 보수적으로 150만명 이상의 글로벌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보수적으로 인당 100만원의 판가를 가정 시 매출은 1조5000억원으로 셀트리온헬스케어를 거쳐도 7천억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 제품의 생산은 감소할 수 있으나 렉키로나주 주문량에 따라 실적의 판도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어서 “4분기 연결 매출액은 4987억원(YoY +30.9%), 영업이익 1647억원(YoY +44.2%)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각각 -5%, -37% 하회했으나 큰 의미는 없다”며 “실적 악화의 이유는 신약 렉키노라주 개발로 인한 연구개발비 증가와 기존제품 생산효율감소 때문이며 오히려 신약을 출시했는데 이정도 수준의 추가비용은 악재가 아니라 호재로 보인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항암제 등 각종 단백질 치료제(therapeutic proteins)를 개발 및 생산한다.
셀트리온.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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