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케이프증권은 10일 POSCO(005490)에 대해 주가 하락의 주된 이유는 철광석 선물 가격의 급격한 하락 때문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금일 종가는 29만3500원이다.
케이프증권의 김미송 애널리스트는 “3월 9일 다롄상품거래소 5월 인도분 철광석 선물 가격은 1031.5위안/톤으로 전일 대비 10% 하락했으며 중국 금융시장 약세 심리로 투기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 영향으로 현물 가격도 조정을 보이면서 코스트푸시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중국 정부의 환경 규제로 당산 지역 제철소의 생산과 원자재 운송 제한으로 수요가 감소한 상황에서 3월 8일부터 더 많은 소결 공장과 용광로에 적용되면서 철강 생산이 줄어들 우려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또한 “철광석 가격은 발레의 생산 증가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며 “2019년 광미댐 붕괴로 6300만톤의 생산능력을 가동 중단한 이후 발레는 다음해 생산량을 4억톤을 넘길 목표를 잡고 있으며 증산은 올해 3400만톤, 다음해 2000만톤, 2023년 1100만톤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포스코의 1대 주주는 국민연금으로 11.1%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포스코 등 투자기업의 의결권 행사 방향을 결정했다”며 “3월 12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 회장 연임 안건을 표결에 부치는데 국민연금은 중립을 지키기로 결론을 내렸고 나머지 주주의 찬반 비율에 맞춰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했으며 최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출석 주주 과반수의 찬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2000년 이후 포스코 회장(유상부, 이구택, 정준양, 권오준)이 바뀔 당시 주가는 조정을 보였는데 3개월전부터 퇴임일 까지 주가 수익률은 평균 9% 하락했고 이 이후 3개월간 주가는 평균 13% 상승했다”며 “이번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기를 추전하고 회장 연임 관련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며 철광석 가격이 조정을 마친 이후에는 전방산업 수요 호조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POSCO은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하고 있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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