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NAVER(035420)에 대해 네이버 쇼핑의 가치는 쿠팡의 성공적 IPO가 재조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54만원으로 상향했다. NAVER의 금일 종가는 38만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정호윤 애널리스트는 “쿠팡이 미국 증시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했는데 쿠팡의 공모가는 35달러로 결정됐으며 3월 11일 40.7% 상승한 49.2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약 886억달러를 기록했다”며 “쿠팡으로 인해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 대한 가치가 재조명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필연적으로 네이버 쇼핑의 가치에 대해서도 새롭게 고민해 볼 필요가 생겼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네이버와 쿠팡은 각각 다른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전자상거래에 대한 전략 또한 다소 상이하다”며 “쿠팡은 주로 직매입을 통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함으로써 이용자를 확보하고 멤버쉽과 로켓배송(당일배송)이라는 물류경쟁력을 통해 고객의 충성도를 높임으로써 다른 오픈 마켓 사업자들과의 격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쿠팡의 active customer는 2018년 916만명에서 지난해 1485만명으로 62.1% 증가했다”며 “객단가 또한 127달러에서 256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며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어서 “커머스 사업부 가치는 네이버의 12MF GMV에 쿠팡의 공모가 기준 올해 GMV 대비 멀티플을 45% 할인해 적용한 36조9000억원”이라며 “적용 멀티플은 쿠팡과 네이버의 성장률 차이 및 국내 증시와 미국 증시의 밸류에이션 차이 등을 고려해 산정했다”고 판단했다.
NAVER는 국내 1위 인터넷 검색 포털 '네이버'와 글로벌 모바일 메신저 '라인' 등을 서비스한다.
NAVER.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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