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올해는 에볼루스 합의금 수령과 수출재개로 흑자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3만원을 유지했다. 메디톡스의 전일 종가는 19만72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선민정 연구원은 “메디톡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95억원(YoY -49%), 영업손실은 116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37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4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지난해 11월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보툴리놈 톡신 제제 5개 품목의 수출품목 허가를 취소하며 메디톡스의 수출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4분기 톡신제제의 수출금액은 38억원으로 전년비 81% 감소했다”며 “특히 수출품목 허가 취소의 직접적인 사유가 됐던 중국으로의 수출이 크게 감소해 아시아 지역으로의 수출이 전년비 55%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는 “메디톡스의 톡신제제가 전부 품목허가 취소 결정 처분을 받으며 영업외단 비용도 165억원 발생했다”며 “자산으로 처리했던 개발비를 비용 처리하며 27억원의 무형자산손상차손비 발생, 지난해 10월 유상증자 취소로 신주인수권보유자들에게 46억원의 현금 지급을 잡손실로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판관비 중 지급수수료가 지난해 4분기 97억원 가량 발생했다”며 “대부분이 톡신들의 품목 허가 취소로 인해 발생한 국내 소송비로 올해 하반기부터 소송 비용은 본격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식약처는 올해 2월 24일 코어톡스, 26일 메티톡신 150단위, 3월 4일 메디톡신 100단위 제품 국가 출하를 승인했다”며 “이번 주요 톡신 제품들의 국가 출하 승인 획득으로 인해 그동안 막혀 있었던 수출이 다시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가능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부터 톡신 수출은 지난해 수출품목 취소 처분 전 수준으로 회복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덧붙여 “2월 에볼루스와의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에 대해 합의하며 에볼루스는 2년간 약 3500만달러의 선급금을 앨러간과 메디톡스에 지급해야 한다”며 “올해 본업회복으로 인한 이익 약 108억원에 에볼루스 합의금 100억원이 더해지며 2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메디톡스는 A형∙B형 보툴리놈 독소 단백질 치료제 생산업, 단일클론항체 생산업, 재조합 단백질 생산업, 연구개발 및 연구개발용역업을 영위하고 있다.
메디톡스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kmk22370@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