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현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15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올해 1분기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가동률은 90% 이상, 재고는 30일대를 유지해 타이트한 수급을 지속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28만원으로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삼성전기의 현재주가는 19만6000원이다.
메리츠증권 주민우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2조3000억원)과 영업이익(3261억원)은 시장 기대치(컨센서스)를 각각 1.6%, 9.7% 상회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의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고 스마트폰, PC, 네트워크 중심의 수요 개선으로 회로기판(RFPCB)을 제외한 모든 사업부의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1분기 MLCC 평균판가(QoQ +2.0%)와 출하량(QoQ +6.0%)이 변동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MLCC의 절대 가격은 아직 상승하지 않았고, 환율믹〮스 효과로 추정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재고는 여전히 30일대(적정재고 45일)가 유지되고 있으며 가동률은 90% 이상 유지 중이다”라며 “주요 수요처인 삼성전자 스마트폰(갤럭시) 출하량은 올해 1분기 7400만대(YoY +26%, QoQ +16%) 로 회복되며 MLCC, 카메라, 기판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MLCC 수급은 IT 수요 회복과 전장수요 회복이 맞물리며 지난해 3분기부터 타이트한 상황이 유지 중이다”라며 “MLCC 생산 업체 대부분이 풀가동을 유지하고 있음에도 적정재고 이하의 재고가 유지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또 “삼성전기가 올해 2분기부터 MLCC 가격을 10~20% 인상하는 대만 업체 Yageo(야교)를 따라 올해 2분기 중에 유통상들(매출비중 20% 추정)에게 판매되는 중저가 MLCC 가격을 10~20%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라며 “직납고객사들(매출비중 80% 추정)에게 판매되는 MLCC 가격은 이후 수급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직납고객사들은 협상력이 높고, 향후 업황이 정상화(혹은 다운사이클) 될 경우 오히려 큰 폭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길게 보면 실익이 크지 않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솔루션 사업, 모듈솔루션 사업, 기판솔루션 사업을 영위한 기업이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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