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4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올해 분양규모에 따라 다음해 주택 매출액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금일 오전 9시 18분 기준 주가는 2만87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개발사업의 정확한 착공 시점을 알 수 없기 마련이지만 지난해 HDC현대산업개 발의 개발사업은 꽤나 지지부진했는데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리스크가 커졌던 것이 본업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갈 수밖에 없다”며 “진행과정이 어떠했던 간에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철회되었고 이제 본업이 정상화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전했다.
또한 “용산 철도병원 부지 개발(8월), 공릉역세권개 발(7월), 인천시항 배후단지 개발(3월), 인천 학익 도시개발(3월), HDC리조트(오크밸리) 추가 개발(진행 중) 등 아시아나항공 인수 이전에 추진되었던 프로젝트들의 사업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의도했던 것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보유 현금이 2조3000억원을 상회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HDC현대산업개발의 강점인 디벨로퍼 역량이 좀 더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올해 HDC현대산업개발의 실적은 매출액 3만3172억원(YoY -9.6%), 영업이익 3815억원(YoY -34.9%)이고 영업이익을 보수적으로 추정하고 있는데 자체사업의 매출액이 줄어들고 도급공사의 원가율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며 “입주 물량이 전년대비 줄어들면서 최근 건설사 고수익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준공정 산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DB금융투자 리서치센터가 기대하고 있는 것은 다음해 주택 매출액의 턴어라운드로 올해 매출액 부진의 원인은 2018~2019년 분양 감소의 영향이고 지난해 1만5000세대를 분양하면서 턴어라운드의 토대는 마련됐다”며 “올해 분양 예정 물량은 1만5000세대이고 목표를 달성할 경우 다음해부터 주택 매출액의 턴어라운드가 있을 것이며 정부의 공급 위주 정책 기조, 공공 분양을 대신할 민간 분양의 필요성 등으로 인해 건설사의 공급 목표는 달성 가능성이 높고 HDC현대산업개발도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도급방식의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수익성을 제고할 수 있는 개발형 건설 사업에 주력해 온 종합건설회사이다.
HDC현대산업개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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