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LG전자(066570)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 철수가 향후 실적 및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9만원에서 21만원으로 상향했다. LG전자의 전일 종가는 15만45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고정우 연구원은 “5일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며 “순부채 감소 효과 등을 반영해 기업가치를 기존 30조9000억원에서 33조8000억원으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은 실적 및 주가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스마트폰 업체 간의 경쟁 심화, 시장 점유율 개선세 부재 등으로 2015년 2분기부터 사업 악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또 “스마트폰 시장 내 모든 기업이 성장하는 시대는 이미 지났다고 판단돼 니치 플레이어로 볼 수 있는 LG전자의 잠재 성장력도 과거보다 더 축소됐다고 보인다”며 “역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스마트폰 산업 환경을 감안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LG전자의 기업가치 재평가 시도가 진행되며 투자 매력은 높아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사업 철수에 더해 구조적 성장 스토리를 보유한 가전, TV, 전장부품 사업 존재감 부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LG전자의 실적 변화는 올해 2분기부터일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스마트폰 사업 관련 중단 손실을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만 규모는 최소 6495억원 이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스마트폰 사업 중단 영향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은 68조9000억원에서 65조9000억원으로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3조6000억원에서 4조2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전자는 LG그룹 계열의 종합 전기·전자제품 생산 및 판매업체이다.
LG전자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kmk22370@buffettlab.co.kr
<저작권자 ©I.H.S 버핏연구소(buffettlab.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