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NH투자증권은 6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핀테크 증권사의 브로커리지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키움증권의 MTS도 강한 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키움증권의 금일 종가는 13만5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정준섭 애널리스트는 “작년 초 이후 키움증권의 MTS(영웅문S) 사용자수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올해 1~2월 키움증권 MTS의 월 평균 사용자 수(MAU)는 310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42% 증가, 경쟁사뿐만 아니라 주요 핀테크 App(Payco 245만명, 뱅크샐러드 128만명 등)보다도 많은 사용자 수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MTS 이용 시간도 가파른 증가 나타냈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 변동성 증가로 MTS 이용자들의 시장 관심이 늘어나면서 올해 1~2월 1인당 월평균 사용시간은 586분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며 “온라인 금융 플랫폼을 향한 증권업계와 핀테크 업계의 경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회사의 간편송금 서비스를 기반으로 상당 규모의 MAU 확보가 용이한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이 올해부터 주식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는데 핀테크 증권사의 진출은 기존 증권업계 모두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아무래도 온라인 1위 증권사인 키움증권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작년부터 나타난 개인투자자 주식 거래 활성화로 키움증권을 포함한 증권사 MTS의 트래픽이 크게 증가했고 증권사 입장에서 지금은 핀테크 증권사에 맞서 플랫폼으로 진화할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키움증권은 올해 새로운 자산관리 서비스를 출시하고 MTS를 리뉴얼하면서 리테일 시장 지배력을 공고화할 계획이고 적어도 기존 증권사 중에서는 플랫폼화 대응이 가장 빠르다”며 “다만 과점 수준의 플랫폼으로 진화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트래픽 창출 방안과 더불어 복수의 App으로 파편화된 트래픽을 하나로 모으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키움증권은 온라인 주식 위탁영업에 특화된 증권사로 시작했고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저축은행, 키움YES저축은행, 키움캐피탈 등의 종속회사가 있다.
키움증권.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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