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은 21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올해 2분기부터 Slow Starter의 위력이 슬슬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8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금일 종가는 67만1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삼성SDI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1510억원으로 다른 IT종목과 달리 올해 1분기 시장 컨센서스는 조금씩 내려오면서 1420억원에 형성돼 있다”며 “소형 2차전지, 전자재료 등의 주력 실적이 계절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타사 대비 화려함은 없으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이 540억원이었고 실적 개선 발동이 느리게 시작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정도면 출발은 무난하다고 할 수 있고 올해 1분기 실적의 관전포인트는 중대형전지가 일회성 비용 없이 BEP 근처까지 개선될 수 있는가”라고 전했다.
또한 “올해 2분기부터는 중대형전지가 흑자 전환하고 전자재료가 살아나면서 의미 있는 실적 진전이 있을 것”이라며 “올해 중대형전지 매출액은 6조6000억원으로 41% 증가하며 연간으로 2천억원 가까운 이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매출액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Gen5 제품이 연말에 일부 반영되고 원자재 연동형 계약 비중도 90% 이상으로 올라오면서 매출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동반된다”며 “이에 따라 삼성SDI의 올해 전사 영업이익은 1조원 고지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서 “삼성SDI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는 4월 27일에 있고 Valuation 논란이 있지만 2차전지가 확실한 성장산업임을 감안하면 고 Valuation의 명분도 충분히 찾을 수 있다”며 “자동차용 전지에서 자동차업계의 내재화 우려가 있지만 장기적인 이슈이며 양산경험, 생산캐파, 특허장벽 등에서 우위에 있는 전문 전지업체의 경쟁력이 오히려 더 부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소형전지, 중ㆍ대형전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생산/판매한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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