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경동나비엔(00945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버핏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경동나비엔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2.2%로 가장 높았다. 지난 21일 IBK투자증권의 박용희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5만7800원) 대비 42.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이미지=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캡처]
경동나비엔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42.14%), 한글과컴퓨터(030520)(38.39%), 이엠텍(091120)(37.9%) 등의 순이다. 경동나비엔은 생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가스보일러, 기름보일러 및 가스온수기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경동나비엔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9월 10일 52주 신고가(6만1800원)를 기록했다. 21일 박용희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의 글로벌 Peer(비교) 그룹은 미국의 AO smith(AO 스미스), 일본의 Rinnai(린나이)로 경동나비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AO Smith의 28.9%, 29.5% 수준"이라며 "그러나 시가총액은 5.7%수준으로 현저한 저평가 상태인데, 이는 미국에서의 성장률이 AO Smith 보다 현재 성장률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경동나비엔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경동나비엔의 올해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029억원, 164억원, 131억원으로 전년비 10.75%, 31.2%, 43.9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분기에 전년비 기온이 하락하며, 온수기∙보일러에 대한 수요 급증 때문이다. 또 국내는 시장점유율 확대와 B2C(기업과 고객간 거래) AS 수요 확대에 따른 매출과 이익의 질 개선, 북미는 텍사스 한파 영향으로 온수기 수요 급증, 중국과 유럽은 지난해 낮은 기저에 따른 매출 증가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1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다만 그는 “수출기업으로서 물류비용 증가에 대한 우려는 상존한다"며 "2분기는 일회성 부동산 평가차익 약 250억원(장부가 85억원, 매도가 335억원)이 반영될 전망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동나비엔의 나비엔 청정환기시스템 키친플러스. [사진=경동나비엔 홈페이지 캡처]
경동나비엔은 2015년 온수매트에 이어, 2019년 청정환기시스템을 런칭하고 올해는 청정환기시스템에 키친플러스(후드)를 추가해 출시했다. 최근 건설사를 포함한 B2B(기업간 거래) 중심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박 연구원은 "경동나비엔은 생활환경기업으로 보일러∙온수기 제조회사를 탈피하고자 노력 중에 있다"며 "이에 기타부문 매출은 지난해 8%(약 700억원)에서 2025년 15% 수준(약 254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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