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8일 삼성SDI(006400)에 대해 삼성SDI가 호실적으로 주가에 대한 걱정을 잠재울 수 있다면 재차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6만원을 유지했다. 삼성SDI의 전일 종가는 68만5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9600억원, 영업이익 1332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자동차용 전지와 ESS 모두 매출액이 감소했는데 부품 공급부족보다는 비수기와 국내 REC 가중치 일몰 영향이 컸다고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소형전지에서는 원형전지가 전분기와 유사한 매출을 올릴 만큼 전동공구, Micro Mobility 수요가 좋았고 폴리머 전지는 해외 고객 물량 감소로 인해 부진했다”며 “전자재료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대형 TV용 편광필름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기대 이상의 손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I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3400억원, 영업이익 2234억원으로 이는 기존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실적 개선은 스마트폰과 노트북향 폴리머 전지 물량 확대, Non-IT 향 원형전지 수요 증가, 해외 ESS 매출 급성장에 기인한다”며 “다만 자동차 전지의 수익성은 3분기부터 턴어라운드 하고 전자재료 사업도 하반기 성수기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실적 모멘텀은 하반기에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서 “단기적으로 실적 부진과 자동차 OEM들의 배터리 내재화 전략으로 인해 주가가 조정을 겪은 바 있으나 어느 정도 회복 중에 있다”며 “특히 자동차 OEM들의 내재화 전략은 2025년 이후의 중장기 계획이고 지난 20여 년간 배터리 업계의 역사를 봤을 때 단시일 내에 대규모 생산 캐파를 확보해 안정적인 원가와 수율로 생산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삼성SDI는 에너지솔루션 부문에서 대형전지 등을 생산해 판매하고 전자재료 부문에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등을 제조, 판매한다.
삼성SDI.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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