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미성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9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건설, 상사부문 등 본업이 재성장세로 진입하면서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급증해 바이오에 기대던 실적 추세에서 탈피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는 19만원으로 유지했다. 삼성물산의 전일 종가는 13만300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한병화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7조8000억원, 302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매출액 7조4000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을 대폭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며 “이 서프라이즈의 원인은 상사와 패션부문 때문이며 철강, 화학 등 트레이딩하는 상품가격의 상승으로 상사부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비 20%, 265% 급증했다”고 말했다.
이어 “패션도 젼년비 매출액은 18%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310억원 적자에서 210억원 흑자로 전환했다”며 “여타 부문들은 기존 추정치와 유사했고 영업외손익은 삼성전자로부터 특별배당 4700억원이 추가돼 예상을 대폭 상회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건설부문은 1분기 연간 수주목표의 60%를 달성했고 삼성반도체의 미국과 국내공장 증설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상사부문은 글로벌 매크로 상황이 상품가격의 강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돼 마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태양광, 수소 등 에너지전환과 관련된 사업을 의미있게 추진하고 있어 실적에 긍정적이며 패션과 레저부문은 성수기로 갈수록 턴어라운드 폭이 커질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1조6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전년비 5%, 45%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본업의 부진을 연결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성장으로 만회해왔지만 이제부터 글로벌 인프라 투자 확대 싸이클과 반도체공장 증설 트렌드는 큰 성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며 “4공장 증설을 진행중인 바이오 부문의 성장도 이익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상사부문(자원개발과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물산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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