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김민교 기자] 대신증권은 4일 삼성생명(032830)에 대해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등 생명보험사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1분기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생명의 전일 종가는 8만5000원이다.
대신증권의 박혜진 연구원은 “삼성전자 특별배당이익 반영에 따라 삼성생명의 올해 당기순이익을 1조5000억원에서 1조74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며 “1분기 일회성이익이 크게 반영됨에 따라 2, 3, 4분기 투자이익은 평분기보다 감소할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지배구조의 불확실성이 일단락되고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점에서 삼성생명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됐다”며 “크게 반영되는 일회성 이익은 자산운용에 유연성을 제공하는 등 내재가치를 증진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생명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9567억원(YoY +316%, QoQ +253%)으로 컨센서스 8426억원을 13.5% 상회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 특별배당이익 8019억원과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에 힘입어 1분기 실적호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생명의 변액보증준비금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대신증권이 반영한 1분기 환입액은 1800억원”이라며 “당초 배당이익 중 일부가 유배당계약자에게 적립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이번 분기 전액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근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 생명보험 모두 위험손해율의 방향성이 잡히지 않고 있는데 그런 영향으로 위험손해율은 지난해 수준인 80%대 중반을 기록할 것”이라며 “3월 IBNR(미보고발생손해액)적립과 더불어 재보험 비용 반영에 기인해 대신증권은 삼성생명의 위험손해율을 84.2%(YoY -0.5%p, QoQ +7.3%p)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장기 보장성 APE(연납화보험료)는 4784억원(YoY -7.7%, QoQ -1.4%)으로 지난 1분기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기저효과가 존재한다”며 “종신보험보다는 건강상해보험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신계약 마진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생명은 보험, 대출, 퇴직연금, 펀드, 신탁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성생명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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