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SK증권은 9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에서 약점이 있었으나 이번 주주환원 강화로 기업가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전일 종가는 1만5400원이다.
SK증권의 최관순 애널리스트는 “LG 유플러스는 6월 8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고 매입규모는 1000억원으로 현재 LG 유플러스의 시가총액 대비 1.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LG 유플러스의 자사주 취득은 창사이래 처음으로 지난달 설립된 ESG 위원회의 사전논의를 거쳐 이사 회에서 확정됐다”고 전했다.
또한 “LG 유플러스 주가는 작년 말 대비 31.1%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의지 표명과 경여진의 실적에 대한 자신감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자사주는 배당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일반주주에게 돌아가는 배당재원이 확대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결정과 함께 중간배당을 시행하기로 했으며 중간배당은 올해부터 실시되고 그 규모에 대해서는 향후 이사회 결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라며 “중간배당 결정은 분기별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대한 자신 감으로 해석할 수 있고 배당투자자 및 Long-Term 투자자의 신규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올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실시 등 주주환원 정책의 강화로 실적 및 주가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확인했다”며 “경쟁사 대비 주주환원 측면에서 약점이 있어 디스카운트 요인이 있던 LG 유플러스는 이번 주주 환원 강화를 통해 점진적인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계열사로 무선, 스마트홈, 기업서비스 시장의 통신 사업을 영위한다.
LG유플러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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