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푸름 기자] 케이프 투자증권은 9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올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SK하이닉스의 종가는 12만2500원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의 박성순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VOX(비보, 오포, 샤오미)의 모바일 DRAM(디램) 오더컷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올해 2분기 매출액 9조9000억원(QoQ +16.6%), 영업이익 2조7000억원(QoQ +104.5%)을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공급부족의 영향이 없는 부품 위주로 재고 조정 발생 중으로 공급 충족률이 낮은 DRAM의 향후 재고 조정 가능성도 낮다”며 “이어 초대형 데이터 센터 (Hyperscale Data Center) 고객의 수요는 개선에 진입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DRAM과 NAND(낸드)의 출하량은 기존 가이던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DRAM 가격 상승이 2분기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올해 2분기 DRAM과 NAND의 bit growth(비트 그로스)는 전 분기 대비 각각 2%, 0% 상승하고,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7%, 4%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모바일과 PC 수요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VOX의 일부 부품 재고 조정은 비메모리 공급차질과 연간 출하량 현실화에 기인한다”고 내다봤다.
또한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는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 성수기 대응을 위한 모바일 고객의 구매 재개가 예상된다”며 “북미 모바일 고객사는 3분기 DRAM 가격을 2분기 대비 20% 이상 인상해 구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버 수요는 신규 CPU 출시 효과가 하반기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PC와 서버 모두 그간 부진하였던 엔터프라이즈향 수요가 코로나19 정상화로 회복세에 진입할 것”이라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DRAM, NAND, MCP(멀티칩패키지)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를 생산한다.
SK하이닉스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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