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2분기 마케팅 비용 확대에도 이니스프리의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핵심인 설화수의 대중국 대상 수요는 여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0시 38분 현재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25만4000원이다.
NH투자증권의 조미진 연구원은 “설화수의 대중국용 수요가 여전하고 국내 온라인 채널 전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실적 상승은 지속할 것이다”라며 “중국 618 쇼핑 페스티벌에서 설화수의 중국 온라인 쇼핑몰 성과는 티몰(Tmall)보다 징동닷컴(JD.com), 더우인(Douyin) 등에서 더 성장했고 전체 실적과 수요 흐름 변화는 없다”고 파악했다.
하지만 “중국 중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로컬 브랜드들 또한 경쟁이 심화되고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며 “이니스프리는 점포 축소뿐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과감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중국 시장의 경쟁 강도 재확인은 브랜드 포트폴리오 조정 속도 가속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향후 현명한 선택과 결단이 동반된다면 편안하고 가파른 주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861억원(YoY +12.3%), 영업이익 1007억원(YoY +185.7%)으로 높아진 컨센서스(시장기대치)를 하회한다”며 “이니스프리는 점포 수 축소를 만회하기 위한 온라인 채널 마케팅 비용 집행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이 하락하며 중국법인 수익성 하향 조정의 주요 요인이 될 것이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설화수의 경우에는 자음생 라인의 판매 호조로 중국 시장에서 연간 목표를 상회하는 고성장 흐름을 지속할 것이다”라며 “라네즈, 마몽드 등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법인은 고마진 면세점(YoY +50%)과 온라인(YoY +30%)채널의 판매 증가를 지속하면서 두 자릿수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전통 채널인 백화점, 방문판매, 아리따움의 하락률 또한 축소될 것이다”라고 추정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화장품, 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 식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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