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예상보다 회복이 느리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유지했다. 하이트진로의 전일 종가는 3만6850원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심지현 애널리스트는 “기존에 2분기 이후의 하이트진로 실적에는 영업 제한 해제 시점이 관건이라고 정리한 바 있다”며 “7월부터 식당/술집의 영업시간이 10시에서 12시로 늘어나기는 했지만 이는 여전히 작년동기대비 강화된 정책”이라고 전했다.
또한 “최근 델타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외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컨텍트 종목에 새로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2분기를 포함한 하반기 역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본격 턴어라운드 시점은 시장 상황과 실제 판매량 회복 추이를 확인하고 나서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기존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2분기 예상 하이트진로 매출에 대해 기존 소주, 맥주 양쪽에서 YoY 소폭 상승으로 추정했으나 앞서 정리한 부진 요인을 근거로 소주 -5.2%, 맥주 -11%로 탑라인 추정치를 재차 하향했다”며 “OPM 추정치는 크게 변동하지 않았으나 매출 추정치 하향과 함께 올해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58억(YoY -15.3%)으로 보고 다만 이런 경쟁상황 속에서도 아직까지 M/S에 큰 변화는 없으며 하반기 추정치에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업황이 부진한 상태에서 경쟁이 심화되고 있긴 하지만 만약 업황이 회복된다고 해도 경 쟁은 일시적으로 더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작년 코로나19 부진에서부터 외부 활동이 회복될 것이냐 아니냐의 분기점에서 통상 컨텍트 업종은 회복 초반의 시장 점유율을 잡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향후 점유율 추가 획들을 위해 어쨌든 한번은 경쟁사와 맞붙는 시점이 필요하다”며 “실적 추정치는 하향하나 업황 회복 시 턴어라운드 폭이 클 것으로 보이기에 계속 예의 주시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하이트진로는 주류판매기업으로 25개의 계열회사로 이루어져 있다.
하이트진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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