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에 대해 해외 발주시장 회복 움직임과 함께 풍부해진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 파이프라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의 금일 종가는 2만43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송유림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8000억원, 영업이익은 105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0%, +22.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990억원보다 6.1%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또한 “대형 프로젝트인 멕시코 도스보카스(3조2000억원)의 매출 기여 등으로 작년 4분기부터 나타난 화공 부문의 매출 성장이 이어졌다”며 “지난 1분기 비화공 부문에서 관계사 프로젝트 정산 지연으로 매출 차질이 빚어졌는데 이는 이번 2분기 매출 증가로 반영될 예정”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은 유가 상승을 동반해 나타났지만 코로나19 전보다 늘어난 수주잔고, 다시 풍부해진 수주 파이프라인, 동종 업체 멀티플 상향 등을 감안하면 아주 부담스럽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2018년 수주 급성장 시기(12M Fwd. P/B 3.3배)까지 가지 않더라도 코로나19 직전 P/B 2.2~2.3배 수준에서 거래됐던 점을 감안하면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도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어서 “하반기부터는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라인(24억달러), 사우디 Zuluf(30억달러), 사우디 자프라(13억달러), UAE 하일앤가샤(45억달러) 등 굵직한 프로젝트 발주도 예정돼 있어 그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며 “유가 상승을 바탕으로 국내 건설사뿐만 해외 경쟁사들의 주가도 신규수주 소식에 민감해진 모습인데 하반기에 쏠린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에 더 눈길이 가는 이유”라고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 세계 플랜트 시장에서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는 글로벌 EPC (설계, 구매, 시공) 전문기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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