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이푸름 기자] 신한증권은 21일 대한유화(006650)에 대해 2분기 영업이익이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며, 3분기에는 수요개선과 함께 성장 사업의 경쟁력이 다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9시 46분 현재 대한유화의 주가는 27만8000원이다.
신한증권의 이진명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02억원(QoQ -7%)으로 컨센서스(시장 기대치) 85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주요 제품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모노에틸렌글리콜(MEG) 가격 상승폭 대비 가파른 원가 상승으로 스프레드가 둔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제품 합산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6% 하락하고 영업이익률은 13%(QoQ -2.6%p)를 기록할 것”이라며 “분리막용 폴리에틸렌(PE)은 견조한 분리막 수요에 따른 판매량 증가가 나타났고 가동률도 70% 수준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하반기 영업이익은 1603억원으로 상반기 대비 4% 감소가 예측되고 수익성도 소폭 둔화(QoQ -1.3%p)될 것”이라며 “주요 제품인 HDPE, PP의 중국발 대규모 증설로 공급 부담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스프레드는 3분기를 저점으로 반등이 기대된다”며 “하반기 유가 안정화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와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 개선이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또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분리막용 PE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주요 고객사(SKIET, 창신신소재 등)들의 공격적인 증설에 따른 판매량 확대와 LG화학의 분리막 진출에 따른 잠재 수요까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글로벌 탑티어로서 고수익성(영업이익률 40~45%)이 지속되고 내년 전사 영업이익에서 26%를 차지하며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유화는 에틸렌 등 올레핀류 및 기초유분제품 등을 생산하고 합성수지 원료를 사용 및 판매하고 있다.
대한유화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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