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66970)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엘앤에프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38%로 가장 높았다. 지난 19일 교보증권의 최보영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목표주가를 18만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11만1600원) 대비 38%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대구시 달서구 엘앤에프 연구소. [사진=엘앤에프 홈페이지 캡처]
엘앤에프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한유화(006650)(37.5%), 롯데칠성(005300)(37.5%), 한세실업(105630)(36.62%) 등의 순이다. 엘앤에프는 2차전지 양극활물질과 그에 관련된 소재 제조 및 판매를 영위하고 있다.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10선. [이미지=더밸류뉴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엘앤에프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엘앤에프는 7월 19일 52주 신고가(12만4800원)를 기록했다. 19일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투자포인트는 국내 배터리 3사중 가장 가파른 증설을 진행하는 LG에너지솔루션과 전기차 산업을 이끄는 테슬라의 메인 벤더라는 점"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공모자금을 활용으로 추가적인 동반 사업 확장과 하반기 JV(조인트벤처) 설립을 통해 협력구도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앤에프 직원들이 연구를 하고 있다. [사진=엘앤에프]
엘앤에프는 지난 6월 테슬라에 소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소재 업체 중 유일하게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직접 계약한 것이다. 향후 테슬라가 4680 배터리를 자체 생산할 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를 직접 납품할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엘앤에프는 LG에너지솔루션과 테슬라 양쪽 러브콜을 받고 있어 하반기 해외 진출을 위한 부지선정을 진행 중이다. 이미 2011년부터 자회사 JHC화학공업을 통해 자체적인 핵심전구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중간재 수직계열화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엘앤에프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엘앤에프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002억원, 27억원, 27억원으로 전년비 189.73%, 3.85%, 35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교보증권은 엘앤에프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072억원, 4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2분기 실적 호조의 원인은 CAPA(생산능력) 효율화 진행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며 “NCMA하이니켈의 비중 상승에 따른 판가 상승과 물량확대에 힘입어 P(가격)와 Q(물량)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78억원, 357억원으로 전년비 202.7%, 2485% 증가할 것"이라며 "신규 공장 가동률 상승에 따라 6월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이익률(OPM) 개선이 일어나 지난해 3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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