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민준홍 기자] 대신증권은 5일 녹십자(006280)에 올해 2분기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감소했으나 하반기 독감 및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만원을 유지했다. 녹십자의 전일 종가는 29만9500원이다.
대신증권의 임윤진 연구원은 "올해 2분기 매출액 3867억원(YoY +7.7%), 영업이익 111억원(YoY -28.7%)을 기록했다"라며 "영업이익의 실적 악화는 일반의약품(OTC) 신규 광고선전비 및 해외 운임비의 일시적인 증가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사업의 경우 미국의 제약회사 'MSD'와의 공동판매 종료에 따른 백신사업부 매출 감소에도 처방 의약품 성장이 실적 감소를 상쇄했다"라며 "하반기 독감백신 매출액은 1200억원으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급 관련 매출액은 하반기 균등하게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해외사업은 약물의 용량을 미리 시스템으로 충전하는 '프리필드 시린지 제형'이 남반구 독감백신으로 수출돼 해외 운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라며 "유리에 담긴 약물을 주사로 용량을 채워넣는 '바이알로' 수출이 예정돼 판매비 및 관리비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올해 10월 면역결핍증 및 자가면역 치료제인 'MG-SN 10%'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를 통해 내년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라며 "올해 3분기 혈우병 치료제인 '그린진에프'도 중국 식품의약국(CFDA) 허가를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주요 백신 개발사들은 개별 국가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이 우선 공급돼 감염병혁신연합(CEPI)-코백스퍼실리티(COVAX)를 통한 공급은 후순위이다"이라며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와 논의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격 변동 및 생산 물량, 일정 등 확정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내다봤다.
또 "올해 하반기 독감백신 및 모더나 백신의 국내 유통에 따라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올해 CEPI가 제시한 20억도즈 코로나19 백신 생산 및 공급 목표 대비 이행률은 5% 미만이다"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 계약제조업체(CMO)의 본계약 가능성과 계약기간 연장 가능성이 유효해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녹십자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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