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KB증권은 12일 오리온(271560)에 대해 지난해 코로나19 역기저 효과와 지속되는 원가 부담이 2분기 수익성을 훼손시켰고 3분기에도 역기저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했다. 이날 오전 9시 51분 현재 오리온의 주가는 11만7500원이다.
KB증권의 이선화 연구원은 “오리온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5017억원(YoY -2.6%, QoQ -16.7%), 영업이익은 551억원(YoY -36.1%, QoQ -45.9%), 영업이익률은 11%를 기록해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시장기대치) 717억원을 23.2% 하회했다”며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역기저 효과와 함께 원재료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큰 폭으로 훼손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의 44%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법인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역기저로 인해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14.3% 감소한 것이 매출액 성장 정체의 주요 원인이다”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재료 단가 인상이 지속돼 제조원가율이 상승했고 지난해 중국 정부의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올해는 역기저 부담으로 작용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3분기에도 역기저 부담은 이어질 것이다”라며 “최근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해외 법인을 중심으로 채널 커버리지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으나 원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영업 레버리지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태다”라고 분석했다.
마지막으로 “보수적인 가격 정책으로 인해 소비자가 인상을 지양하고 있어 당분간 매출 성장세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리온은 음식료품의 제조, 가공 및 판매사업을 영위한다.
오리온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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