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증권은 13일 현대해상(001450)에 대해 IFRS17 이후를 대비한 전략적 성장으로 당장의 이익은 상대적으로 부진할 것이고 계속보험료 효과는 다음해에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500원을 유지했다. 현대해상의 금일 종가는 2만6150원이다.
KB증권의 강승건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226억원으로 예상보다 낮은 일반보험 손해율로 컨센서스 및 KB증권의 전망치를 각각 4.2%, 6.2% 상회했다”며 “경쟁사 대비 빠른 신계약 성장으로 당장의 이익(ROE)은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IFRS17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계속 보험료 효과는 다음해에는 가시화될 것이고 자동차보험 부문에서의 경쟁력이 유지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올해 2분기 별도기준 순이익은 12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했다”며 “이익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경쟁사 대비 지난해 2분기 처분이익의 기저효과가 낮아 합산비율 개선효과가 순이익 증가에 누수 없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합산비율은 103.5%로 전년동기대비 1.4%p 개선됐다”며 “일반보험 손해율이 10.7%p,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4.2%p 개선되며 전체 손해율이 1.2%p 개선됐고 사업비율이 0.2%p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담보 신계약이 전년동기대비 32.7% 성장하며 신계약비 부담이 확대되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상적인 사업비율은 경쟁사와 유사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 위험손해율은 전년동기대비 5.6%p 상승했고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이는 지난해 경쟁사 대비 크게 개선되었던 기저효과의 영향이 일부 반영된 결과로 2분기 실적에 대해 평이한 수준”이라며 “성장 측면에서는 우수하였지만 이익 규모의 경쟁사와의 격차가 축소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현대해상은 국내 손해보험산업의 선두주자로서 해상, 화재, 자동차, 특종, 장기, 연금 및 퇴직보험 등 손해보험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한다.
현대해상.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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