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005180)에 대해 2025년 3분기까지 무형자산감가상각비 발생하고 장기간 이익 성장에 부담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6000원으로 하향했다. 빙그레의 금일 종가는 5만670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지난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47억원(YoY +21.3%), 183억원(YoY -31.7%)을 기록했다”며 “추정치(매출액: 3261억원, 영업이익: 293억원) 대비 매출액은 부합, 영업이익은 크게 하회했다”고 전했다.
또 “빙그레 별도 실적이 부진했고 1분기와 마찬가지로 해태아이스크림 실적이 연결 반영되며 20%대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며 “해외 법인 판매 실적은 중국의 부진에도 불구, 미국과 베트남 법인 매출이 각각 YoY 31.9%, YoY 58.0% 늘며 성장 기조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그는 “빙그레 별도 매출액은 2684억원(YoY +4.7%), 영업이익은 139억원(YoY -37.8%)을 기록했고 설탕, 커피 등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아이스크림 매출 부진 영향으로 매출원가율이 2.9%p 상승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부문별로 냉장류(유음료 등) 매출은 1426억원(YoY +8.0%)으로 기대 수준을 소폭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바나나맛우유는 전년 수준에 그쳤지만 닥터캡슐 등 드링킹 발효유 매출이 약 YoY 40% 늘고 커피음료 고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작년 부진했던 주스도 소폭 개선됐다”며 “냉동류(빙과 등) 매출은 1258억원(YoY +1.2%)을 기록했고 비가 잦았던 5~6월의 비우호적인 날씨 환경 탓에 아이스크림 판매가 줄었지만 스낵류 등 기타 매출이 개선되며 소폭의 외형 성장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2분기 해태아이스크림이 2억원 영업 흑자를 기록했는데 7~8월 무더위를 고려하면 3분기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고 실제로 7월 빙과 매출이 약 20% 성장했다”며 “다만 아직 양사간 유의미한 시너지가 없는 가운데 지난 상반기 실적을 보듯이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따른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2025년 3분기까지 매분기 약 20억원씩 발생함에 따라 장기간 이익 성장에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빙그레는 우유처리가공 및 동제품을 판매한다.
빙그레.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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