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KB투자증권은 31일 삼양패키징(272550)에 대해 아셉틱 사업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만9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양패키징의 금일 종가는 3만600원이다.
KB투자증권의 성현동 애널리스트는 “시황에 민감한 화학 산업에서 안정적 업황의 아셉틱 음료 산업으로 사업의 중심축이 점차 이동하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아셉틱 음료 시장은 2016년 연간 4억3000만개에서 지난해 8억1000만개, 2025년 11억4000만개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국내 가동 중인 11개 라인 중 5개를 삼양패키징이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910억원, 영업이익 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32.8% 성장했다”며 “초고온 살균 및 무균 충전을 통해 내용물의 풍미와 영양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상온유통기한을 증대할 수 있는 아셉틱 방식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옥수수수염차 등 차류에서 커피, 스포츠 음료로 1차적인 제품군 확장이 나타난데 이어 탄산, 기능성 음료 등으로 추가적인 적용 품목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셉틱 2호기 라인의 감가상각 종료와 적자 사업이던 카토캔 사업 철수 등으로 비용 부담이 감소했다”며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4.0%로 전년동기 대비 2.7%p 개선된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 4090억원(YoY +11.3%), 영업이익 648억원(YoY +23.9%), 컨센서스는 매출액 4035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이라며 “3분기는 음료 시장의 성수기 진입과 신규 증설한 아셉틱 5호기 라인의 본격 가동에 따라 매출액 1250억원, 영업이익 285억원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4분기는 음료 시장의 전통적 비수기이나 단백질 음료 등 적용품목 확대와 용기 사업의 원재료인 PET 레진 가격의 안정화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비수기 영향이 완화될 것”이라며 “아셉틱 5호기 라인의 증설효과가 온기로 반영되는 다음해 실적은 매출액 4360억원, 영업이익 733억원으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양패키징은 삼양사의 용기 BU가 물적 분할되어 설립됐고 PET 용기 부문과 아셉틱 방식 음료 OEM 부문을 영위한다.
삼양패키징.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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