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2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실적은 상향 추세인데 반해 기업가치 지표는 낮은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 27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기의 전일 종가는 18만5000원이다.
DB금융투자의 권성률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4197억원(QoQ +23.7%, YoY +38.7%)으로 종전 대비 6.5% 상향 조정하고 현재 시장 컨센서스는 3960억원”이라며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환경 속에서 MLCC(Multi-Layer Ceramic Capacitor), 카메라모듈 등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MLCC는 안정적인 판가 하에서 IT용, 전장용 모두 물량이 증가하고 있고 카메라모듈은 고객사의 폴더플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나은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예상대로 가격 인상에 따른 큰 폭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듈 부품보다는 소재성 부품은 진입장벽이 있고 수익성도 높은데 삼성전기의 MLCC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이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며 “삼성전기 MLCC는 큰 고객 위주로 다변화되어 있고 단순 distributor 비중이 낮아 가격 변동성이 크지 않으며 천진공장 가동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이 가세하면서 수익성 개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이어 “반도체 패키지 기판은 BT계열, ABF계열 모두 글로벌 공급 쇼티지 기간 전망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 장기 개선 추세에 접어 들었다”며 “삼성전기는 올해 역대 최대 실적뿐만 아니라 다음해 이후에도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끝으로 “삼성전기 실적은 계속 상향 조정 추세에 있는데 주가는 이에 부합을 못하고 있다”며 “전자부품산업의 핫 이슈인 반도체패키지 기판과 MLCC를 모두 갖추고 있으면서도 Valuation 지표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에 있어 ‘진짜 부품’의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수동소자(MLCC, 칩인덕터, 칩처항)를 생산하는 컴포넌트 사업부문, 카메라모듈과 통신모듈을 생산하는 모듈 사업부문, 반도체패키지기판과 경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하는 기판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삼성전기.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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