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9일 한라홀딩스(060980)에 대해 자체사업과 신사업에 역량이 집중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한라홀딩스의 전일 종가는 4만760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장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자체사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2170억원, 7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전분기대비 크게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이 3.6%로 수익성도 개선됐다”며 “물류 대신 부품 모듈과 애프터마켓 매출 비중이 늘어난 것이 수익성 개선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또 “전체 매출에 서 물류가 절반 가까이 차지한 1분기에 매출 증가로 이익 규모는 늘었지만 수익성은 저하됐다”며 “다만 물류가 매출 감소와 함께 비중이 줄어든 2분기에 영업이익률이 1%p 가까이 상승세를 기록한 것은 물류 외 사업에 집중하는 이유를 보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동차 부품 물류는 자체사업의 모태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사업확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해서 지주 체제를 안착시킨 후 저수익사업을 정리해 자체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며 “그럼에도 물류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낮아지는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고 수익성이 낮아지더라도 이익 규모가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바꿀 필요까지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물류가 성장성을 해결해 주지는 못하기에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의 해외 진출과 부품 모듈, 수입차 부품 플랫폼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성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전기차와 자율주행 애프터마켓 관련 스타트 업체와 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전기차 부품 업체에 1천억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결정한 것도 그동안 고민해 왔던 신규 사업이 윤곽을 드러낸 것으로 투자 및 사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끝으로 “2분기 자체사업의 실적은 모듈이 이끌었고 하반기에는 2분기말 개시된 수입차 부품 플랫폼이 자체사업의 성장과 수익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보유 현금을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성장성을 고민해 왔던 신규 사업이 전기차 부문에 초점을 맞춘 것은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한라홀딩스는 자회사로부터 받는 배당수익, Halla(한라) 및 Mando(만도) 브랜드 권리에 대한 상표권 사용수익을 수취하며 그룹 IT 센터의 제품 판매와 자동차 부품 판매, 유통사업을 영위한다.
한라홀딩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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