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최근 한달(2021.8.9~2021.9.9)동안 3개 종목에 대한 지분 변동을 공시했다.
9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323410)(대표이사 윤호영)의 주식 27.26%를 신규 매수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사진=카카오뱅크 홈페이지]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은 반면 동아타이어(282690)의 주식 비중을 9.58%에서 5.28%로 4.3%p 줄여 축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디티알오토모티브(007340) 등에 대한 보유 지분을 축소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보유 종목. [이미지=더밸류뉴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신규 매수한 카카오뱅크는 은행업을 영위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이다.
카카오뱅크 최근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증권]
카카오뱅크는 지난 8월 6일 상장했다. 당시 공모가 3만9000원보다 37.69% 높은 5만370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8월 18일 고점(9만4400원)을 기록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카카오뱅크 IPO(기업공개)를 통해 유입된 2조5000억원은 3분기부터 영향을 주게 된다"며 "이 자금만으로도 올해 3분기와 4분기 각각 3bp의 NIM(순이자마진)이 추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가 대출증가세를 급격히 높일 생각은 없다고 밝혔지만 IPO 자금 유입 만으로도 분기당 50억원 가량의 이익 증가세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카카오뱅크의 26주적금. [사진=카카오뱅크 홈페이지]
카카오뱅크는 올해 말 내지 내년 초에 주택구입 목적의 모기지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DB금융투자는 그 전까지 카카오뱅크 이익은 현 수준에서 크게 증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모기지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 확충 비용도 있겠지만 상장 후 주가 상승에 따라 올해 2분기 2억6000만원이었던 주식보상비용도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중금리 대출 증가 목표 설정과 대출증가에 대한 규제로 인해 반기 3조5000억원 수준의 성장이 계속되면서 대출증가율은 연간 20% 수준으로 하락하며 가파른 이익증가율도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하지만 주택구입자금 목적의 모기지대출 출 시 전후의 비용구조와 대출성장세가 확인될 때까지는 기대감이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카오뱅크 최근 실적. [이미지=더밸류뉴스]
카카오뱅크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536억원, 798억원, 693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중 대출자산이 1조5000억원 증가했고 NIM이 4bp 가량 개선되면서 순이자이익이 증가했다. 기상각 대출채권 매각이익 116억원을 실현해 비이자이익도 분기 최고치인 12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일회적 요인을 제외하면 비이자이익은 1분기 15억원에서 소폭 적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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