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9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Capa의 증설과 함께 신규 수주 전망은 주가에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일 종가는 7만5300원이다.
삼성증권의 황민성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미국 내 파운드리 투자 발표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삼성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프로젝트 지원 정책과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확장 계획에 따라 미국 내 투자와 인센티브 협상을 진행해온 바 있다”며 “협상은 기존 공장이 위치한 오스틴 시에서 약 1시간 떨어진 테일러 시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미국 반도체 프로젝트에 520억불 지원을 골자로 프로젝트 당 최대 30억불이 미국 연방정부에서 지원되고 별도로 시 정부가 세재 혜택이나 용수/전기 등 간접적인 인센티브로 10억불 정도를 지원해 총 40억불 정도가 지원될 것”이라며 “보도 상으로는 테일러 시는 삼성전자에 20년 간 재산세를 환급할 예정(첫 10년간은 재산세의 90%, 이후 10년은 85% 환급)이고 테일러 시에 2026년 1월까지 약 20조원을 투자, 건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시작돼 2024년 하반기에 양산할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5나노 선단공정 기준으로 10K당 설비가 2조5000억, 인프라가 1조의 투자규모를 감안하면 20조 투자에 가능한 증설효과는 약 60K”라며 “삼성의 파운드리는 올해 연말 600K(12인치 350K, 8인치 250k)의 월 Capa에서 매년 30-50K가 증설될 예정이고 2023년에는 평택 3기, 2024년은 미국 신공장 증설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스틴 신공장 건설과 함께 내년 말이면 평택3기의 파운드리 Capa 가동이 시작될 것이고 메모리는 공장 짓고 정해진 스펙으로 만들어 파는 것이지만 비메모리는 주문이 선행돼야 Capa 증설이 이루어진다”며 “삼성의 Capa 증설이 이어진다는 것은 관련 수주가 진행 중이라는 것을 의미하고 특히 이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5나노가 초기수율 부 진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이후 4나노 등 파생 공정에서는 기존의 모바일 고객을 넘어 CPU 등 HPC 부문에서의 수주를 기대 중”이라며 “삼성의 파운드리는 올해 4분기 분기 1조의 영업이익을 목표로 수율 개선과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향후 HPC 향 고객의 수주는 기존 모바일향 고객의 물량보다 단가가 최소 50% 이상 비쌀 것이고 파운드리 투자계획을 당사가 주가에 호재로 판단하는 이유”라며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이 메모리 업황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파운드리 성장성에 대한 실망도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이러한 주가의 할인은 현실을 잘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삼성그룹의 주력 기업인 전자제품, 통신기기, 반도체 제조업체로 디지털미디어, 정보통신,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품을 제조 및 판매한다.
삼성전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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