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KB증권은 10일 롯데관광개발(032350)에 대해 카지노 단골 고객들을 확보하고 하반기 호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롯데관광개발의 전일 종가는 1만9400원이다.
KB증권의 이선화 연구원은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6월 11일 드림타워 카지노를 오픈해 6월 드롭액(고객이 카지노게임에 투자한 금액)이 323억원을 기록했다”며 “2분기에는 약 20일간의 영업일수로 예상(월 600억원)보다 낮은 드롭액 규모를 기록했지만 3분기에는 기대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제주 관광 겸 드림타워 카지노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늘어났고 오픈 이후 단골이 형성됐다”며 “9월에는 추석 연휴가 있어 3분기 드롭액은 약 2260억원을 기록하고, 홀드율(고객이 게임에서 잃은 금액의 비율)은 2분기 13%에서 3분기 10%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호텔의 경우 여름 성수기를 맞아 ADR(Average Daily Room Rate, 평균객실단가)이 2분기 27만원에서 3분기 29만원으로 상승하고 OCC(객실점유율) 또한 2분기 70%에서 3분기 72%로 소폭 상승할 것”이라며 “9월 타워2 객실 오픈 및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따라 객심점유율 증가 속도가 더뎌 보일 수 있지만 판매 객실 증가로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위드 코로나(With Corona)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며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5성급 호텔로 다양한 MICE(Meeting 기업회의, Incentives 포상관광, Convention 컨벤션, Exhibition 전시)시설을 보유해 11월경 위드 코로나로 방역 체계가 전환되면 호텔 이용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9월 5차 재난지원금이 지급되고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이연(기간 연장)된 휴가 수요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4분기 꾸준한 호텔 실적 개선 및 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롯데관광개발은 국내∙외 여행사업과 카지노사업, 호텔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으며 롯데그룹과는 지분관계가 없는 회사이다.
롯데관광개발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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