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에코프로비엠(247540)에 대해 SK이노베이션 향 공급 계획이 좀 더 견고 해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4만원으로 상향했다. 에코프로비엠의 금일 종가는 40만5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정환 애널리스트는 “어제(9월 9일) 회사가 공시한 SK이노베이션향 양극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약 32만톤의 NCM 하이니켈 양극재(니켈 비중 80~90%)를 공급할 것”이라며 “2차전지 용량 기준으로 300GWh 내외의 물량으로 SK이노베이션이 2025년까지 미국에 90GWh(포드와의 JV 70GWh 포함), 유럽에 50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어서 두 지역 합산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고객사 내 점유율은 최소 70%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포드에 NCM9½½ 양극 재를 전량 공급하게 된다”며 “크게 늘어난 계약 물량에 에코프로비엠의 미주 지역 양극재 투자가 앞당겨지고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서의 입지가 강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번 공급 계약을 반영한 2025년 추정 매출액은 7조7000억원(5년간 연평균 55% 증가), 영업이익은 7034억원(연평균 67% 증가)”이라며 “2025년 매출액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각각 30%, 27% 상향했는데 미주 지역 양극재 투자(유럽과 같은 11만톤 예상) 반영과 이를 감안한 SK이노베이션 내 추정 점유율을 높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장기 공급 계약으로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 1위 업체로서 입지가 견고 해졌고 타 회사 대비 2~3%p 높은 양극재 영업이익률을 감안해 프리미엄을 부여한다”며 “2차전지 소재 수급 전반이 타이트한 가운데 원재료 및 양극재 가격 강세가 길어져 다음해 추정 EPS를 4% 상향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3일 전(9월 7일) 해외투자를 총괄하는 에코프로글로벌(가칭)을 100% 자회사로 편입했는데 해외 양극활물질 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양극재 수직계열화(전구체, 리사이클 등)도 담당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이 자체적으로 양극재 밸류체인 내재화를 진행하게 돼 양극활물질 생산 업체가 아닌 종합 양극재 회사로 거듭나게 돼 프리미엄 부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온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 계열사이다.
에코프로비엠.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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