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IBK투자증권은 16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3~4분기 실적 기대감 낮아졌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3000원으로 하향했다. 하이트진로의 금일 종가는 3만4700원이다.
IBK투자증권의 김태현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015억원(YoY -3.6%), 427억원(YoY -33.7%)으로 컨센서스(매출액: 6220억원, 영업이익: 597억원)를 하회할 것”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여파가 지속됨에 따라 주류 매출이 줄고 최근 맥주 시장 내 높아진 경쟁 강도를 고려하면 광고비 등 판관비 증가로 수익성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맥주 부문 매출액은 2228억원(YoY -8.7%), 영업이익은 58억원(YoY -69.4%)”이라며 “거리두기 여파로 지난 2분기 국내 맥주 시장 규모가 약 10% 줄었는데 3분 기도 시장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파악했다.
그는 “가정용 채널에서 주요 경쟁사가 레귤러 맥주 마케팅을 강화하고 수제 맥주 신제품 출시도 늘고 있어 하이트진로 레귤러 맥주와 발포주(필라이트) 매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수입 맥주 시장도 축소되는 한편 하이트진로는 파울라너 판매 호조로 2분기 수입맥주(유통) 판매량이 약 YoY 25% 늘었고 3분기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거리두기 강화로 3분기 소주 시장 규모가 약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소주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303억원(YoY -1.4%), 413억원(YoY -7.9%)으로 축소될 것”이라며 “비수도권 영업 확대 효과로 시장 점유율이 2분기 67%로 소폭 상승했고 이번 분기도 67%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며 일본, 중국, 동남아 등으로 리큐르주(과일맛소주) 수출 호조세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며 “올해 남은 기간 외식·유흥 시장에서의 유의미한 판매 실적 회복 기대감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이트진로는 하이트, 맥스 등의 맥주와 참이슬 등 소주를 생산하는 종합주류업체이다.
하이트진로.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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