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삼성증권은 29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4분기 계절적 성수기 감안 시 석탄사업부의 긍정적 실적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LX인터내셔널의 금일 종가는 3만3100원이다.
삼성증권의 백재승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및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 대비 34%, 388% 증가한 4조2000억원, 1705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5% 상회할 것”이라며 “컨테이너선 운임지수 상승을 통해 알 수 있듯 물류 시황 호조 지속되며 자회사 판토스의 실적이 견고하게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에 더해 중국/유럽 전력난에 의해 석탄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올해 3분기에는 우호적 석탄 가격이 LX인터내셔널 실적의 컨센서스 상회를 이끌 것”이라며 “특히 LX인터내셔널이 보유한 인도네시아 GAM 광산은 생산량 마저도 상저하고 패턴이 명확해 보여 하반기는 가격 상승과 판매량 확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ESG 강화로 인해 전통 에너지원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지난 수년간 팽배했다”며 “이는 석탄사업 exposure가 있는 LX인터내셔널에게는 valuation discount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중국과 유럽의 전력난이 그간 줄여왔던 석탄 공급 기조와 겹치며 석탄 가격이 강하게 상승하고 있고 다가올 겨울철은 전력 수요 성수기라는 점에서 이러한 가격 호조세가 단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여전히 석탄이라는 commodity에 노출되어 있는 특성상 LX인터내셔널에게 valuation premium을 부여할 순 없다 하더라도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견고한 실적 흐름 자체는 기업 가치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석탄 가격의 단기 흐름이 예상보다 견고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LX인터내셔널의 올해와 내년 영업 이익 추정치를 각각 18%, 17% 상향한다”며 “비록 구조적으로 유지되기 힘든 석탄 가격 상승에 기반한 호실적이라 하더라도 12개월 forward P/E 4.6배, 다음해 P/E 6.0배에 거래 중인 현 주가는 충분히 상승 여력을 담보한다”고 판단했다.
LX인터내셔널은 에너지/팜(석탄, 석유, 팜 등), 생활자원/솔루션 부문(화학, 헬스케어, 전자부품 등), 물류 부문(해상운송, 항공운송 등)을 영위한다.
LX인터내셔널.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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