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김도형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상사, 패션 바이오 부문의 턴어라운드 본격화로 3분기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의 확대로 성장성도 가시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삼성물산의 주가는 12만3500원이다.
하이투자증권의 이상헌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실적은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 32조4937억원(YoY +7.5%), 영업이익 1조3772억원(YoY +60.7%)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이는 상사, 패션, 바이오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 증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사부문의 경우 세계 각국의 경기부양 정책과 더불어 원자재 가격 인상 효과 등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 174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935억원을 넘어섰다”라며 “3분기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이 지속으로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패션부문의 경우도 비효율 브랜드 철수와 유통채널 재정비 등을 통해 온라인 및 수입상품 육성, 상품력 개선 등으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643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라며 “4분기가 성수기이기에 실적향상의 지속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바이오부문은 신규 제품 수주 성과에 따른 3공장 가동률 상승과 더불어 코로나19 관련 제품 판매 등으로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건설부문의 경우 올해 신규수주액 10조7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하이테크, 카타르 LNG(액화천연가스), 대만공항, 싱가폴 지하철 프로젝트 등의 포트폴리오를 수주하면서 상반기에만 7조5000억원를 달성했다”라며 “이런 환경하에서 건설부문 LNG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LNG 터미널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베트남 최초의 LNG 터미널 프로젝트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75개 LNG 탱크 중 약 4분의 1인 18개를 시공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다수의 글로벌 LNG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3월 1조8700억원 규모의 카타르 LNG 수출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상사부문에선 지난 8월 남해화학,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청정수소 도입 및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청정수소 생산 프로젝트 개발부터 국내 도입 및 활용까지 전반적인 사업 모델 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라며 “이러한 수소 등 친환경 연료의 국내 공급망 구축 등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가면서 성장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물산은 건설부문, 상사부문(자원개발과 국제무역),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에버랜드, 골프장, 식자재유통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을 영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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