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6일 팬오션(028670)에 대해 수요보다 공급 요인이 지지하는 시황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8400원을 유지했다. 팬오션의 금일 종가는 7150원이다.
유진투자증권의 방민진 애널리스트는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1800억원(QoQ +4.1%, YoY +85.4%), 영업이익은 1618억원(QoQ +44.4%, YoY +157.1%)으로 당사의 기존 전망치(1270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3분기 평균 발틱운임지수(BDI)가 3729(QoQ +34.9%)로 예상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벌크 부문 이익이 견인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중국 항만 체선에 따른 타이트한 공급과 중소형 선형 물동량이 운임을 지지하고 있고 팬오션은 상반기까지 장기 및 기간 용선을 확충하여 이익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고 3분기에는 기계약 선박의 추가 인도가 있었다”며 “비벌크 부문은 탱커 시황 부진 지속과 컨테이너 부문의 비용 상승으로 117억원가량 이익 기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현재 BDI 강세를 견인하고 있는 케이프사이즈의 주력 화물인 철광석 물동량은 전망이 밝지 않다”며 “7월부터 본격화된 중국 철강 생산 제한은 연간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어 “현 시황은 중국 항만의 체선 현상이라는 공급 요인이 지지하고 있는 측면이 크며 향후 코로나 19 방역 규제 등이 완화될 경우 운임은 수요 체력을 반영하게 될 것”이라며 “팬오션이 최근 확보한 장기 용선들은 향후 시황 변동에 따라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드라이벌크 시장은 제한적인 신조 발주와 2023년부터 강화될 환경규제(EEXI)로 중장기적으로 타이트한 공급이 유지될 수 있으며 이는 시황에 하방 경직성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탈탄소 규제로 인한 철광석, 석탄 물동량 둔화가 밸류에이션 제약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오션은 해운업/곡물사업, 운항지원, 해운시장 정보제공, 화물 Claim 처리 등을 하는 해운업 사업부문과 선박관리업을 수행하는 기타 사업부문을 영위한다.
팬오션.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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