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LG유플러스(032640)에 대해 비통신 부문 사업이 아직 눈에 띄지 않지만 무선 수익 성장 속도는 가파르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의 금일 종가는 1만475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3조5000억원, 영업이익 270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5G 순증 가입자가 39만명을 기록해 전분기와 유사했고 신규 단말 출시가 적어 8월까지 순증 속도가 둔화된 탓”이라고 전했다.
또 “9월부터 본격적으로 갤럭시Z 시리즈, 10월에는 아이폰13 시리즈 판매가 시작됐고 연말까지 순증 가입자 증가 속도는 재차 가팔라질 것”이라며 “마케팅비는 단기 집행금액이 늘어났지만 2019년 대거 집행했던 마케팅비의 자산 상각이 완료돼 회계적인 부담에서 벗어났고 앞으로도 안정적으로 비용을 관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작년부터 MVNO 확대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데 기존 핸셋 가입 자가 소폭 순감하더라도 MVNO 고객을 확대해 외형 성장에 주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MVNO 가입자 성장률은 70%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지인 결합 상품인 ‘투게더 결합’은 결합 혜택을 받지 못했던 1인 가구와 2030 연령층이 주 타겟”이라며 “MNO 사업은 고가 요금제 위주로 고객을 확보하고 MVNO는 저가 고객을 대량으로 확보하는 등 이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동사의 무선 수익 성장률은 5%로 경쟁사 대비 가장 높다”고 밝혔다.
또 “여전히 경쟁사 대비 높은 매출액 성장률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ARPU는 다소 정체되더라도 MVNO, IoT 등 가능한 많은 회선을 확보해 매출을 늘려 실적이 성장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끝으로 “통신 3사가 거의 유사한 요금제를 토대로 비슷한 전략을 가져가던 시대는 지났고 각자 나름대로의 전략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중”이라며 “올해 연말을 기점으로 5G 가입자가 전체 핸셋 가입자의 45%에 이르면 5G 수익이 기타 무선 수익을 상회할 것이고 내년부터는 이익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유플러스는 LG그룹 계열사로 무선, 스마트홈, 기업서비스 시장의 통신 사업을 영위한다.
LG유플러스.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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