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KT(030200)에 대해 배당주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고 사업의 질적인 개선 속도도 좋은 만큼 KT에 대한 관심을 높일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했다. KT의 금일 종가는 3만13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의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3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6조2000억원, 영업이익 3488억원을 기록해 당사 추정치에 부합할 것”이라며 “5G 누적 가입자 증가세는 둔화됐지만 이는 신규 단말이 부재했기 때문이고 9월 갤럭시Z 시리즈 출시 이후 재차 가팔라지고 있어 단말 출시 일정이 가입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또 “우려했던 마케팅비 확대는 제한적이었으나 임단협 협상 타결에 따라 일회성 비용이 약 900억 원가량 반영된 것”이라며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해 실적 개선세는 유지되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이변이 없는 한 1조5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KT가 약속했던 중장기 배당 정책은 별도 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으로 지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예상 별도 영업이익이 35%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바탕으로 계산할 경우 1700~1800원의 주당 배당금이 지급될 것”이라며 “현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5.6%에 달해 배당 시즌에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꼽힌다”고 전망했다.
또 “상반기 호실적 이후 주가 조정이 있었는데 KOSPI 시장 하락에 따른 것이라고 볼 수 있고 과거와 달리 통신주가 하락장에서 방어주 역할이 되어주지 못한다”며 “결국 실적 개선 여부나 미래 성장 사업의 유무를 보고 투자하는데 KT는 Digico로의 전환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후 성장의 중심축이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AI/DX, 금융, 미디어 사업이 중축이 되면서 시장이 원하는 성장 산업으로 옮겨갔다”며 “내년에는 본업 성장과 함께 신사업에서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KT는 KT그룹의 모회사로 정보통신업체로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이동통신, IPTV 등 통신서비스 사업과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영위한다.
KT.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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