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BNK투자증권은 25일 POSCO(005490)에 대해 ASP 대폭 상승으로 3분기에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수요 모멘텀 둔화와 중국의 대대적 감산이 밸런스를 맞추는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원을 유지했다. POSCO의 금일 종가는 31만3000원이다.
BNK투자증권의 김현태 애널리스트는 “3분기 확정 실적은 별도OP 2조3000억원, 연결OP 3조1200억원으로 예상을 상회했고 ASP 상승폭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것이 서프라이즈의 주 원인”이라며 “3분기 탄 소강 ASP는 전분기대비 톤당 19만7000원(QoQ +21.8%) 급등해 당사 예상 대비 5만원 이상 추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에 비례해 투입원가도 당초 예상인 전분기대비 8만원 상승이 아닌 11만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강력한 Cost-push 효과로 3분기 원가 및 판가 모두 예상보다 더 상승했다”고 추정했다.
그는 “2~3분기 연속으로 엄청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주가는 5월 중순 고점을 기록한 후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 건설시황 둔화, 내수 전방산업 수요 증가율 둔화 등 수요 산업의 부진이 감지되면서 실적 Peak-out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의 생산 규제로 수요 둔화를 상쇄할 정도의 대대적 감산(7월 YoY -7%, 8월 -12%, 9월 -20%)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4분기와 내년도 실적 감소는 완만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별도OP 1조9000억원, 연결OP 2조6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중국의 철강 감산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필수 정책으로 일시적 이벤트가 아닌 중장기 정책 기조로 유지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과거 10년간 중국의 설비 증설과 밀어내기 수출로 교란됐던 동아시아 철강 수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끝으로 “이 과정에서 POSCO 실적은 과거보다 월등히 높은 레벨에서 유지될 것”이라며 “잉여현금을 기반으로 신성장 산업(ex. 2차전지 소재)에 대한 재투자가 원활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POSCO는 열연, 냉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를 단일 사업장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인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생산한다.
POSCO.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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