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메리츠증권은 28일 두산퓨얼셀(336260)에 대해 우려에도 불구하고 수주 가이던스를 유지했고 12월에 수주 집중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1000원을 유지했다. 두산퓨얼셀의 금일 종가는 5만600원이다.
메리츠증권의 문경원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76억원(YoY -39.2%)을 기록해 컨센서스(83억원)에 부합,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지난해 4분기 수주 건들이 손익에 인식되며 전분기 대비해서 큰 폭(QoQ +120.8%)의 매출액 성장을 이뤄냈다”고 전했다.
또 “수주는 당분기 20MW, 올해 3분기 누적 28MW를 기록했다”며 “올해 4분기에는 신규 수주가 100MW 이상으로 급증하고 이 중 일부가 매출액에 조기 인식되며 실적도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최근 CHPS 제도의 도입 지연, 블룸SK퓨얼셀과의 경쟁 확대로 인한 수주 부진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있으나 두산퓨얼셀은 연초 제시했던 142MW 수주 가이던스를 이번에도 유지하며 이를 불식시켰다”며 “11월말 주요 프로젝트의 윤곽이 잡히고 12월 수주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연말까지 수소법 개정안(CHPS 포함)이 통과된 이후 본격적으로 수주가 성장할 것”이라며 “블룸SK퓨얼셀과의 경쟁 관계는 분명 리스크이나 모수(전체 수주)가 자체가 작은 상황에서의 비교는 아직 무의미하다”고 설명했다.
또 “태동기에 있는 수소 산업에 투자한다면 경쟁 구도나 지배구조보다 더 중요한 건 시장 자체의 성장”이라며 “이런 맥락에서 두산퓨얼셀이 8월 최초의 수출 계약(중국 포산시, 1.8MW, 1320만 달러)을 맺었다는 것은 두산퓨얼셀의 타겟 시장이 내수에서 수출로 확장됐다는 점에서 하나의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수소충전소, 선박, 수전해 산업으로의 진출도 긍정적”이라며 “12월 대규모 수주, 수소법 개정 등을 기대할 수 있는 현재가 투자 적기”라고 판단했다.
두산퓨얼셀은 발전용 연료전지 기자재 공급 및 연료전지 발전소에 대한 장기유지보수서비스를 제공한다.
두산퓨얼셀.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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