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연구소= 문성준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3분기 호실적에도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과 맥주 매출액 정체로 주가가 하락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전일 종가는 14만5000원이다.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988억원(YoY +8.30%), 영업이익 854억원(YoY +46.30%)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음에도 주가가 하락했다며”주가 하락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는 “4분기 일회성 비용 집행에 따라서 연결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기존 가이던스 대비 약 10% 내외 하향 조정된 점”이라며 “일회성 비용임을 감안할 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두번째는 “맥주 매출액의 더딘 회복”이라며 “3분기 롯데칠성의 맥주 매출액은 280억원(YoY -1.10%)로 전년 기저 및 신제품 출시에도 매출액이 전년비 감소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맥주 OEM(주문자위탁생산) 매출도 하나금융투자 기대를 소폭 하회했다”며 “올해 3분기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시장 총수요가 감소하고 부재료 공급사의 파업 이슈 등 생산 차질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맥주 회복 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비 각각 8.20%, 22.70%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실적 개선의 핵심은 주류 사업부로 올해 주류 총수요는 전년비 10% 감소할 예정이나 11월부터 ‘위드코로나’로 회복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또 “맥주 OEM 매출액이 늘고 있어 최근 수제맥주의 고무적인 인지도 확대와 고객사 증가를 감안하면 관련 매출액은 내년까지 8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심 연구원은 “내년 롯데칠성의 맥주 브랜드 및 OEM 합산 매출액은 2000억원까지 증가하고 맥주 가동률은 50%에 육박할 것”이라며 “내년 주류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맥주 턴어라운드에 기인해 전년비 1.90%p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롯데칠성의 최근 실적. [이미지=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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