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4일 LG화학(051910)에 대해 전기차 화재사고에 따른 배터리 수주 둔화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6만원을 유지했다. LG화학의 금일 종가는 79만원이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애널리스트는 “3일 LG화학 주가는 6%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를 공급한 재규어 I-PACE의 화재 사고가 알려지면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재차 부각된 영향”이라며 “아직 공식적으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지만 올해 연이은 전기차 화재와 리콜 문제로 투자심리는 배터리 부문의 장기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저해할 만한 불확실성에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앞서 GM Bolt 리콜과 관련해 충당금을 반영한지 한 달이 되지 않은 시점에서 추가적인 사고 소식으로 투자자들의 피로감이 쌓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며 “다만 전기차 시장은 여전히 개화단계라는 점에서 초기 기술적인 불확실성은 선도업체로서 책임져야 하는 과제일 뿐 장기 성장 전망을 꺾지는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Bolt 화재사고 역시 선제적인 리콜 합의와 생산재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의 고객기반에 문제가 없음을 보여줌으로써 10월 주가는 반등한 바 있다”며 “이번 품질 이슈에 대해서도 향후 수주 확대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배터리 지분가치와 첨단소재 등 고부가 신사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며 “화재 관련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쉬어 가는 동안 LG화학 내부적으로 LFP배터리 투자, LG전자의 CEM사업 인수, Toray와 분리막 합작법인 설립 등 성장을 위한 전략적 옵션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기존 석유화학 부문 역시 중국의 전력난에 따른 다운스트림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며 “장기적으로도 친환경 포트폴리오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LG화학은 석유화학 사업부문, 전지 사업부문, 첨단소재 사업부문, 생명과학 사업부문, 공통 및 기타부문의 사업을 영위한다.
LG화학.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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