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연구소=이승윤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쌍용C&E(003410)에 대해 어려운 상황에도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원을 유지했다. 쌍용C&E의 전일 종가는 8030원이다.
DB금융투자의 조윤호 애널리스트는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226억원(YoY +22.2%), 영업이익 686억원(YoY +26.3%), 세전이익 766억원(YoY +90.0%)”이라며 “내수 출하량 증가율(YoY +7.4%)이 예상보다 낮았고 유연탄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또 “3분기부터 가격 인상분이 반영됐고 순환자원처리시설의 가동, 탄소 배출권 매각 등으로 원가 상승 영향을 최소화했다”며 “다만 4분기 실적은 불확실한 측면이 있고 2~3분기 다소 지연됐던 공사 기성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시멘트 출하량 증가(10% 이상 예상)는 당연하고 인상된 가격으로 매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관건은 유연탄 가격인데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반영될 유연탄 가격이 래깅 효과로 인해 3분기보다 더 높을 것”이라며 “3분기 쌍용C&E의 실적이 양호했지만 원가율은 전년동기대비 3%p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원가율이 75%대를 상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올해 신규분양이 35만 세대를 상회하면서 내수 출하량 증가세는 올해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 3분기부터 가격 인상이 반영되고 있고 최근 업계 분위기는 추가 인상을 기대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유연탄 가격 상승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있지만 순환자원처리시설 가동 등으로 인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고 이미 2개 분기에 걸쳐 쌍용C&E의 실적이 증명하고 있다”며 “환경사업에 대한 투자(M&A 및 시설투자)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2년 DPS가 상승하기는 힘들겠지만 투자가 마무리된 이후 배당재원이 늘어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쌍용C&E는 시멘트사업, 석회석사업, 해운사업, 환경자원사업, 임대사업을 영위한다.
쌍용C&E. 최근 실적 [자료=네이버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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